블링컨, 공습에 긴급 대피…"바이든, 곧 이스라엘 방문"

【 앵커멘트 】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이스라엘을 다시 방문해 네타냐후 총리와 회동 중 공습경보가 울려 긴급 대피했습니다.
오는 18일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 방문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관련 논의도 이뤄졌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블링컨 국무장관이 나흘 만에 다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났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중동 국가 순방 결과에 대해 논의하고 이스라엘 현장 상황에 대한 정보를 들었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이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를 점령한다면 "큰 실수"라고 경고한 만큼 관련 논의도 이뤄졌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이스라엘 언론에서 보도한 오는 18일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 문제도 협의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회동 중에는 하마스의 미사일공격으로 공습 사이렌이 울리면서 5분간 벙커로 대피해 국방부 지휘본부에서 대화를 속개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 갈란트 국방장관과도 만나 확전 경계를 드러냈지만, 이스라엘은 이번 전쟁의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요아브 갈란트 / 이스라엘 국방장관
-"전쟁이 길어질 것입니다. 대가가 클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스라엘을 위해 승리할 것입니다."

▶ 인터뷰 :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나라와 국민을 지키려는 이스라엘의 권리와 의무에 대한 우리의 깊은 지지와 약속을 알고 있을 겁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미국이 확전을 경계하는 상황에서 이스라엘은 장기전 불사 의지를 밝히면서 양국 간에는 미묘한 온도 차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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