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의성서 송이 따다 실종된 70대, 하루 만에 극적 구조
입력 2023-10-16 21:38  | 수정 2023-10-16 21:39
송이버섯.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이미지. / 사진 = MBN 자료화면
찰과상 입어 움직이지 못한 채 추위 견디며 밤새워

경북 의성에서 송이를 따다 실종됐던 70대 노인이 하루 뒤에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경북 의성경찰서는 오늘(16일) 의성군 점곡면에 사는 70대 여성 A씨가 오후 2시 45분쯤 야산에서 쓰러진 상태로 구조됐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어제 오후 3시쯤 집 인근 야산으로 혼자 송이를 캐러 갔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하루가 지난 오늘 오전 8시가 되어서도 A씨 집에 인기척이 느껴지지 않자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습니다.


경찰과 구조 당국·주민·공무원 등 60여 명이 수색에 나섰으며, 6시간 만에 A씨를 발견했습니다.

A씨는 발견 당시 탈진 상태였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경찰은 A씨가 평소 허리 질환이 있는 데다 야산에서 미끄러져 온몸에 찰과상 등을 입다 보니 움직이지 못한 채 가을옷 차림으로 추위를 견디며 밤을 새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혼자 사는 노인이어서 실종 신고가 늦어진 것 같다"며 "A씨가 회복하는 대로 사고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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