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野 '대권 도전' 질문에 "시인도, 부인도 않겠다"

국회 행안위 서울시 국정감사서 발언
"시장으로서 시작한 일 마무리 짓고 싶어"

오세훈 서울시장이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오늘(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대권 도전이라는 게 원한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니고, 피한다고 해서 피해지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그 문제가 나오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다만 오 시장은 "시장으로서 시작한 일을 마무리 짓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오 시장에게 "다음 대선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질의한 경우가 많았는데 부인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물었습니다.

그러면서 "서울시의 6만 5000원 대중교통 정기권(기후동행카드)과 국토교통부의 K-패스가 '오세훈과 원희룡의 차기 대권 경쟁'이라는 질의가 있을 때도 이를 부인하지 않으셨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오 시장은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내놨습니다.

아울러 오 시장은 '(대권 도전에 대한) 의지를 밝혀봐 달라'는 강 의원의 요청에 "그 부분에 대해 의지는 없다"며 "저는 진심으로 시장으로서 제가 시작한 일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강한 열망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