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재명 '위증교사' 추가 기소…대북송금은 수원지검으로

【 앵커멘트 】
검찰이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에 이어 이번엔 위증교사 혐의로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또 기소했습니다.
나흘 만인데, 이제 이 대표는 재판만 3개나 됩니다.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은 처음 사건을 담당했던 수원지검으로 이송해 보강수사하기로 했는데, 이것도 기소하면 재판이 4개로 늘어납니다.
박은채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위증 교사 혐의로 추가 기소했습니다.

지난 12일 백현동 특혜 의혹을 먼저 기소한지 나흘 만입니다.

지난 2002년 이 대표는 '특혜분양 사건'으로 김병량 당시 성남시장을 취재하던 KBS 최철호 PD와 공모해 검사를 사칭한 혐의로 2004년 12월 벌금 150만 원을 확정받았습니다.

이후 2018년 5월 경기지사 후보 TV 토론에서 누명을 썼다는 취지로 말해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2018년 경기도지사 후보 TV토론)
- "PD가 사칭하는데 제가 옆에 인터뷰 중이었기 때문에 그걸 도와주었다는 누명을 썼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가 같은해 12월 김 전 시장의 수행비서였던 김 모 씨에게 재판에서 위증을 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 씨가 당시 상황을 알지 못한다고 여러 차례 말했는데도 이 대표가 위증을 계속 요구해 결국 김 씨가 기억과 다르게 허위 증언했다는 겁니다.

민주당은 정적 죽이기의 끝판을 보여주고 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윤석열 정부는 군사독재정권을 능가하는 야당 탄압·인권 침해로 기네스북에 오르려고 합니까?"

▶ 스탠딩 : 박은채 / 기자 [icecream@mbn.co.kr]
- "검찰은 백현동 의혹·위증교사 혐의와 함께 구속영장 청구서에 포함했던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은 수원지검으로 다시 이송했습니다. MBN 뉴스 박은채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