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소노, NBA 출신 디욘타 데이비스 영입…"양궁농구에 걸맞은 선수"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단장 이기완)가 NBA 출신 센터 디욘타 데이비스를 영입해 선수단 구성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소노는 오늘(16일) 디욘타 데이비스 영입과 함께 "재로드 존스와 함께 외국인 선수 2명과 아시아쿼터 선수 1명 등 총 19명(가드 9명, 포워드 7명, 센터 3명)의 선수로 팀을 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승기 감독은 "외국인 선수 교체를 빠르게 결정하고, 여유 있게 선수를 찾았다"며 "부족했던 골밑 자원이자 양궁농구에 걸맞은 외곽 슈팅 능력도 갖춘 부분을 크게 평가했다"고 영입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KBL에서 처음 뛰는 데이비스는 맥도널드 올-아메리칸 초청 선수로 주목을 받았고, 명문 미시간 주립대학 1학년을 마친 후 2016년 NBA 드래프트에 참여해 2라운드 1순위(전체 31순위)로 보스턴 셀틱스의 지명을 받았습니다.

이후 트레이드를 통해 2016-17시즌 NBA 멤피스 그리즐리스에서 데뷔한 데이비스는 첫 시즌 총 36경기에 출전, 1.6득점, 1.7리바운드, 0.1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다음 시즌에는 62경기에 출전해 5.8득점, 4.0리바운드, 0.6어시스트라는 성적을 올린 바 있습니다.

이후 대만 리그에서는 2시즌 동안 45경기에 평균 30분 동안 출전해 16.5득점, 12.5리바운드, 1.5어시스트, 2.3블록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필드골 성공률 60%, 3점슛 성공률 33%로 슈팅 능력을 입증했습니다.

데이비스는 "소노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며 "감독님이 원하는 역할을 해내고, 팀이 많은 승리를 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습니다.

고양 소노는 오는 22일(일) 오후 2시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원주 DB를 상대로 창단 첫 개막전을 치릅니다.

[ 최형규 기자 choibro@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