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 38.1%·국힘 33.9%' 정당 지지율, 오차 범위 내 역전…지지층 표심 변화
입력 2023-10-16 08:40  | 수정 2023-10-16 08:54
지난 11일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강서구청장 당시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되며 기뻐하는 모습. / 사진=연합뉴스 캡처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에 관해서는 부정적 여론 상승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상승해 오차 범위 내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을 추월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서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61.2%로 상승했습니다.

어제(15일) 한국갤럽이 서울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2~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3명에 조사한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38.1%, 국민의힘은 33.9%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6월 조사 결과, 국민의힘 38%, 민주당 32.8%로 여당 지지율이 더 높았으나 8월 조사에서 국민의힘 35.5%, 민주당 34%로 격차가 줄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오차 범위 내에서 국민의힘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중도층의 민주당 지지율이 급등했습니다. 자신의 정치 성향이 '중도'라고 답한 응답자 중 민주당 지지율은 같은 기간 29.5%에서 41%로 상승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 지지율은 27.3%에서 22.0%로 오차 범위 내 하락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정의당 지지율은 4%를 기록했으며, ‘그 외 정당은 2.7%였습니다.

지역별 정당 지지율을 살펴본 결과, 서울에서의 민주당 지지율은 6월 27.2%에서 이번에 38.7%로 상승했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같은 기간 42.3%에서 이번에 34.2%로 급락했습니다. 인천·경기도에서도 민주당 지지율이 36.5%에서 36.8%로 올랐으나, 국민의힘은 34.6%에서 34.3%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주요 지지 기반 지역에서 하락했습니다. 특히 대구·경북의 국민의힘 지지율은 6월 51.8%에서 이번에 42.4%로 오차범위 밖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46.3%에서 42.9%로 오차 범위 내 하락했습니다.

민주당은 광주·전라에서의 지지율이 54.9%에서 63.3%로 올랐습니다.

선거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는 대전·세종·충청에서도 민주당이 40.7%에서 47.4%로 상승했으나, 국민의힘은 39.9%에서 24.7%로 급락했습니다.

한편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평가 또한 부정적인 여론이 높아지는 상황입니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6월 38.3%에서 이번에 32.3%로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6.7%에서 61.2%로 오차 범위 내 상승했습니다.

이번 여론조사의 오차 범위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입니다.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 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10.1%입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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