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사체 45톤 전량 수거 위해 주말에도 폐사체 수거 작업 진행돼
어제(15일) 오후, 경남 창원시는 마산항 해양 신도시 일대에서 발생한 정어리 폐사체 45톤을 전량 수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창원 마산 해양 신도시의 3·15해양누리공원 쪽 해안가에서 지난 11일부터 정어리 폐사체가 떠올랐습니다. 창원시는 즉시 현장에 상황본부를 설치하고, 신속히 물량을 수거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창원시는 공무원과 기간제, 어민 220명과 어선·장비 등 42대를 동원해 주말에도 폐사체 수거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창원시 수산과 측은 "마산항 해양 신도시 일대 발생한 정어리 폐사체에 대하여 15일 오후까지 전량 수거 완료하였다"라며 "다만 가라앉아 있는 일부 폐사체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즉시 수거할 수 있도록 상황반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창원시는 수거한 정어리 폐사체를 모두 소각 처리하고, 죽은 정어리 시료를 국립수산과학원에 보내 원인 분석을 의뢰한 상태입니다.
지난해 10월 3·15해양누리공원 앞바다에 떠올랐던 정어리 폐사체 / 사진=연합뉴스
한편 창원 진해만 일원에서는 1년 전 비슷한 시기에도 정어리가 집단 폐사한 적이 있습니다. 지난해 9월 말부터 그해 10월까지 폐사해 떠오른 정어리 떼는 200t이 넘습니다.
당시 국립수산과학원은 대량 폐사를 일으킬 수 있는 병원체가 검출되지 않은 점 등을 종합 분석해, 정어리 떼 폐사 원인을 산소 부족으로 인한 질식사로 결론 내렸습니다.
올해는 아직 정어리 폐사의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결과에 따라 원인에 맞는 대응체계를 정비할 계획입니다.
14일 수거 현장을 점검한 홍남표 창원시장은 "어리 집단 폐사에 따른 악취로 시민분들께 불편함을 끼쳐 죄송스럽다"며 "폐사 물량에 대해서 전량 수거 완료하였으나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폐사에 대하여 촉각을 곤두세워 즉시 대응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