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기현 2기 체제'로 수습…"내년 총선 패배 시 정계 은퇴"
입력 2023-10-16 07:00  | 수정 2023-10-16 07:18
【 앵커멘트 】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배 이후 후폭풍에 시달리는 국민의힘이 주말 의원총회에서 일단 김기현 대표 체제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냈습니다.
김 대표는 일부 의원들이 선거 책임을 지고 물러나라는 주장에 내년 총선에서 패배하면 아예 정계를 떠나겠다면서 배수진을 쳤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힘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에 따른 당 혼란 수습책으로 김기현 대표가 주도하는 통합형 당직 개편을 서두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총사퇴한 임명직 당직자 자리에 친윤과 영남 인사 비중을 줄이고 수도권과 중도층 인사를 적극적으로 기용해 '김 대표 2기 체제'를 꾸리겠다는 구상입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인선은 수도권, 충청권을 중심으로 해서 전진배치되는 형태로 갈 것입니다."

4시간 넘게 이어진 의원총회에선 김 대표 중심의 단합과 대표 책임론이 맞섰습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의원들이 김 대표가 중심이 돼 당을 이끌어 줄 것을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김기현 대표를 중심으로 선거에 나타난 민심을 받들어 변화와 쇄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김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총선 승리에 정치 생명을 걸겠다"면서 "총선에 패배할 경우 정계 은퇴로 책임을 지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당과 정부의 소통을 강화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가감없이 전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당 혁신 기구와 총선기획단을 신속하게 출범하고 인재영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내년 총선 체제로 당을 정비하며 돌파구를 찾겠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shin.hyejin@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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