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생중계하던 로이터 기자 포탄에 사망...언론인 사망자 최소 11명
입력 2023-10-15 16:50  | 수정 2023-10-15 16:58
사망한 로이터 카메라 기자 이쌈 압달라. 이쌈 압달라가 지난 2월 11일 튀르키예 카흐라만 마라스 지역에서 일하던 중 자신의 모습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전쟁에 현장 취재 언론인 사망자도 늘고 있습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밤 이스라엘군이 발사한 포탄 일부가 취재진이 모여 있는 곳에 떨어져 기자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포탄 일부가 떨어진 곳은 레바논 남부 국경 지역입니다. 이곳은 하마스를 지지하는 친이란 시아파 무장세력 헤즈볼라와 이스라엘군이 교전 중입니다.

양측의 무력 충돌 이후 레바논 지역에서 기자가 사망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숨진 기자는 로이터통신의 이쌈 압달라입니다. 이번 임무에서 레바논 남부 국경 지역에서 생중계 영상 촬영팀에 소속돼 있었습니다.


온라인에 공개된 로이터 생중계 영상을 보면, 한 산비탈을 촬영하던 중 갑자기 ‘쿵하는 소리가 나면서 폭발이 발생했고 직후 다리에 느낌이 없다”며 울부짖는 여성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영상은 끝납니다.

국제 언론 감시단체인 국경없는기자회(RSF)는 압달라 기자가 레바논 남부 국경 상황을 취재하던 중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했다”면서 이는 언론인에 대한 극악무도한 범죄로, 비극적 상황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스라엘 군의 대대적인 공습이 벌어지고 있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사망한 언론인은 지금까지 최소 11명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예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lanastasia776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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