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스라엘 교민 인터뷰 "사이렌 울리고 채소 구하기 어려워"
입력 2023-10-13 19:02  | 수정 2023-10-14 00:07
【 앵커멘트 】
이번에는 이스라엘 현지에 거주 중인 우리 교민 연결해서 자세한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손혜신 님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답변 】
네, 안녕하세요.

【 질문 】
우리 교민 안전이 제일 걱정입니다. 이스라엘 어디에 계십니까?

【 답변 】
예, 저는 텔아비브 북쪽에 있는 네타냐라는 도시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 질문 】
혹시 현지에서도 공습경보나 대피령 같은 걸 들으신 적 있으십니까?

【 답변 】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은 가자에서 좀 먼 지역이기 때문에 공습경보는 없고요. 공습이 있었던 7일 토요일하고, 3~4일 동안에는 가자 인근 지역과 텔아비브 그리고 예루살렘 지역에 사이렌이 연속으로 울렸고요. 그러나 현재 예루살렘 지역에는 한 3일 동안 사이렌이 울리지는 않고 있습니다.

【 질문 】
지금 심각한 건 가자지구란 말입니다. 가자지구에 계시는 교민들은 다 대피한 상황인가요?

【 답변 】
네, 가자에서 가까운 아시켈론에 있던 교민 가정은 예루살렘으로 대피한 상태고요. 베르셰바에 있던 한 가정은 귀국했고 다른 한 가정은 남아있기는 한데, 안전한 편입니다.

【 질문 】
그런데 저희가 듣기로는 가자지구를 이스라엘이 다 봉쇄했다고 들었거든요. 그런데 어떻게 밖으로 나올 수 있었나 봐요?

【 답변 】
가자지역이 아니고 가자 인근에 있는 이스라엘 지역이기 때문에 가자 안에 있는 건 아닙니다.

【 질문 】
이번 주말에 지상전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거든요. 현지 분위기 어떻습니까?

【 답변 】
현재 거리는 매우 한산한데요. 직장은 재택근무를 많이 하고 있고, 학교도 줌으로 수업을 하고 있어서요. 거리는 매우 한산하고 사람들이 외부로 다니지 않기 때문에 아파트 주차장에 차가 가득 차있고요. 주민들이 이스라엘 군인들을 위해서 자발적으로 위문품 준비 같은 것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물품이나 과자 같은 것들을 모금하기도 하고요. 또 내일은 안식일인데 안식일에는 가정에서 직접 만든 빵을 다 먹는데요. 자발적으로 집에서 안식일 빵을 준비해서 군인들에게 보내기 위해서 분주한 그런 모습이기도 합니다.

【 질문 】
지금 나오고 있는 이 영상이 찍어서 보내주신 영상이거든요? 생각보다는 분위기가 괜찮네요?

【 답변 】
좀 처음에는 매우 긴장을 했는데요. 지금 많이 군인들도 군부대도 다 들어가고, 지금은 좀 안정을 찾고 정상화가 되고 있습니다.


【 질문 】
지금 한국으로 돌아온 분들 중에는 주로 여행 갔다가 오신 분들이 많거든요. 거기에 살고 계신 분들 중에서는 계속 계신다고 합니까? 나오겠다는 분들도 계십니까?

【 답변 】
단기로 체류했던 분들은 귀국을 많이 한 상태고, 또 귀국을 할 예정이고요. 그러나 장기적으로 있는 분들이 대부분 유학생인데, 유학생들은 학업이 있기 때문에 쉽게 귀국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원래 대학이 다음 주에 개강인데요. 일단 11월 초로 연기돼서 상황을 보면서 머무는 것 같습니다.

【 질문 】
남아있는 교민분들 생활은 어떻습니까? 식료품들 구하기는 어떤가요?

【 답변 】
처음에는 물과 식품을 한꺼번에 구입해서 그런 것들이 동나기는 했는데요. 공산품은 다시 원활히 공급되고 있고요. 그러나 채소 같은 것들이 산지에서 공급이 좀 어려운 것 같아요. 그래서 슈퍼마켓에 채소 같은 것들이 많이 부족한 상태에 있습니다. 그러나 식품 구입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 앵커멘트 】
다행입니다. 안전하게 계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연락 주셔서 고맙습니다.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김정연 김수빈 이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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