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과시하고 싶었어요"…번호판 떼고 무법 질주한 10대들 무더기 검거
입력 2023-10-12 16:59  | 수정 2023-10-12 17:00
오토바이 / 사진=연합뉴스
중앙선 넘으며 신호위반…50회가량 위반
경찰, 캠코더로 불법행위 채증해 순차적 검거

번호판 없이 난폭운전을 하는 이른바 '유령 오토바이'를 탄 10대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오늘(12일) 도로교통법상 난폭운전 및 공동위험행위 등 혐의로 10대 A군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해 송치했습니다.

A군 등은 지난 7월 23일과 8월 16일 익산시 영등동 일대에서 떼를 지어 2시간가량 난폭운전을 하며 차량 통행을 방해했습니다.

이들은 신호위반을 하고 중앙선을 넘으며 차량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오가는 등 50회가량 교통법규를 위반했습니다.


7월 23일 신고를 받고 수사하던 경찰은 이들이 8월 16일에 재차 모인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캠코더로 불법행위를 채증해 순차적으로 검거했습니다.

A군 등은 경찰 조사에서 "과시하고 싶어서 그랬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오토바이에 번호판을 붙이지 않아 피의자들을 특정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며 "시민들에게 위해를 가하는 폭주 행위를 단속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