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스라엘 총리 "모든 하마스 대원은 이제 죽은 사람"…대대적 응징 예고
입력 2023-10-12 16:55  | 수정 2023-10-12 17:00
이스라엘 부부가 현지 시각 11일 중부 모딘 마카빔에서 열린 아들의 장례식에서 오열하고 있다. 이들 부부의 아들은 지난 7일 남부 지역 음악 축제에 갔다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대원들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 / 사진 = AP 연합뉴스
내각 결성 후 첫 회의 마친 후 연설
"전력 다해 모든 전선에서 공격 나서 싸우고 있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모든 하마스 대원은 이제 죽은 사람"이라며 대대적인 응징을 예고했습니다.

B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현지 시각 11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내각 결성 후 첫 회의를 마친 후 가진 심야 TV 연설에서 하마스 대원들을 "죽은 목숨(dead man)"이라 칭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하며 군인들을 참수하고 여성들을 강간했다"며 "침입자들은 소년과 소녀들의 머리에 총을 쐈고 사람들은 살아있는 채로 불에 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짐승들을, 야만인을 봤다"며 "이슬람국가(ISIS)보다 더 잔혹한 적을 봤다"고 분노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 사진 = AFP 연합뉴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모든 가족을 위해 싸울 것"이라며 "전력을 다해 모든 전선에서 공격에 나섰고 싸우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와 야당은 그동안 사법개혁을 두고 마찰을 빚었으나, 전쟁상황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일부 야권과 비상정부를 결성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야권 인사인 베니 간츠 전 국방장관 역시 "현재 비상 정부는 단합하고 있다"며 "하마스를 지구에서 없앨 준비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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