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국 "엄마가 준 표창장 제출했더니 기소…화 많이 난다"
입력 2023-10-12 15:45  | 수정 2023-10-12 15:48
조국 전 법무부 장관. / 사진=연합뉴스
의원직 상실 최강욱에 “미안하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딸 조민 씨가 ‘입시 비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데 대해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조 전 장관은 오늘(11일) 유튜브 채널 ‘새날에 출연해 ‘의사 면허가 취소됐는데 기죽지 않고 잘 싸우는 모습이 대단히 대견하다는 말에 속이 상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조민이) 어린 시절부터 응급의학과 의사 되겠다고 마음먹었고 아프리카 가서 의료봉사도 해서 의전원 들어갔다”며 알다시피 엄마 학교 가서 봉사활동하고 엄마가 표창장 주니까 그걸 받아서 제출했는데 표창장이 문제가 돼서 갑자기 학교도 의사면허도 박탈된 상태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버지 입장에서 속이 상하고 표창장을 제출했다는 이유로 기소까지 되니 더 마음이 상한다”며 제 딸도 조만간 법정에 서야 하는데 그 모습 지켜봐야 한다는 게 화가 많이 난다”고 덧붙였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인턴 확인 경력서를 허위로 써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의원이 지난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상고심 선고 공판을 마치고 발언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조 전 장관은 자신의 아들 조원 씨에게 허위 인턴 확인서를 써 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국회의원직을 상실한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는 미안한 심경을 전했습니다.

최 전 의원은 법무법인 청맥 변호사 시절 조 전 장관의 아들에게 허위 인턴 확인서를 발급해 그가 지원한 대학원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달 18일 대법원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이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했습니다.

조 전 장관은 아이들이 적은 인턴 근무시간보다 (실제 일한 것은) 한 시간 짧은 것은 맞는 것 같다”면서도 고등학생이 인턴으로 오면 시간을 더 써주는 게 관례였는데 그것보다 적게 일했다고 처벌받았던 사례가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최 의원이 끊어준 인턴 증명서의 시간이 (실제와) 맞지 않다는 것인데 아마 최 의원은 계산해 보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그 일로 아들의 대학원 입학은 취소되고 최 의원의 국회의원직도 박탈됐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최 의원도 판결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감당하면서 새로운 길을 열어나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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