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 "관련 민원 없었다", 인근 주민들 "지속적 민원 제기했다" 입장 상반돼
재발방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재발방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지난 5일 강원도 정선군에서 석회가루를 실은 화물차가 도로 옆 조립식 건물을 들이받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20~30대 정선군청 주정차 단속 직원 2명이 숨졌습니다. 유족들은 예견된 인재였다고 주장하는 상황입니다.
사고 차량은 군도 7호선 사북읍 직전리 터널에서 나와 시가지 방면 내리막길을 운행하던 중 사고를 낸 바 있습니다. 당시 화물 차량은 정선군청 교통 통제 직원 사무실이자 휴식 공간으로 사용됐던 임시 건물을 정면으로 들이받았습니다.
한편 해당 도로는 경사가 급해 15톤 이상 트럭이 진입할 수 없는 도로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를 냈던 차량은 적재 용량인 12.5톤의 두배에 달하는 21톤의 석회석을 실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심한 과적 탓에 제동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디지털운행기록계 분석을 요청했습니다.
유족 측은 사고 차량의 과적 여부와 관련 없이, 해당 사고는 지자체의 도로 관리 부실로 인한 인재라고 주장합니다.
15톤 이상 대형 화물차가 통행할 수 없는 도로인데도 안내 표지판만 있고, 추가적인 제재가 없었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연합뉴스TV에 의하면 정선군은 15톤 이상 화물차량 진입 금지 표지판을 설치해뒀으나, 해당 도로가 주도로가 아니어서 통행량이 적다고 판단하고 사고 가능성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입장입니다. 더하여 관련 민원이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인근 주민들의 입장은 정선군의 입장과 상반됩니다.
연합뉴스TV에 따르면 인근 주민들은 오히려 차량 통행이 많은 도로이며, 사고 방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민원을 넣었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