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총선 바로미터'라고 불렸던 강서구청장 선거가 민주당의 완승으로 끝났습니다. 앞으로 정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정치부 이혁근 기자와 진단해보겠습니다.
【 질문1 】
격차가 꽤 많이 벌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분위기가 안 좋겠죠?
【 기자 】
박빙 승부를 기대했지만 17% 포인트 차로 완패하면서 침울한 분위기가 연출됐습니다.
당락이 결정되자 이철규 사무총장과 김태우 후보 모두 선거캠프에서 금방 자리를 떴는데요.
김기현 대표나 선대위 상임고문을 맡았던 권영세·안철수 의원, 나경원 전 의원은 캠프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강서구민과 국민들께서 국민의힘에 보낸 따끔한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국민의힘은 잠시 뒤인 오전 8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선거 패배 수습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 질문2 】
패배 책임을 두고 국민의힘 내부에 변화가 있을까요?
【 기자 】
강서구가 민주당의 텃밭인 만큼 국민의힘 입장에선 패배를 전혀 예상치 못했던 건 아닙니다.
하지만, 총력전을 벌였음에도 격차가 너무 컸죠.
'수도권 위기론'이 현실화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혁신하지 않으면 총선도 진다는 인식이 힘을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패배 책임을 모두 지도부에 지우기 어렵다는 인식도 있어, 당장 비상대책위원회를 띄우는 식의 급격한 변화는 없을 가능성이 큽니다.
결국 현 지도부가 계속 키를 잡고 가되, 이번 패배에 대한 반성과 함께 당이 총선 체제로 빠른 전환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총선기획단 발족과 당무감사, 인재 영입 등 3가지 축을 조기에 가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3 】
이번엔 민주당 이야기를 해보죠. 캠프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 기자 】
문전성시를 이루며 잔칫집 같았습니다.
홍익표 원내대표와 최고위원들이 선거캠프에 밝은 표정으로 모였는데요.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번 선거 결과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질책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정부에 날을 세우며, 이른바 '정권 심판론'을 내년 총선 때까지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4 】
이재명 대표 체제는 힘을 받겠군요.
【 기자 】
이 대표 본인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에 이어 강서구청장 선거 승리로 체제가 공고해질 발판이 마련됐다는 평가입니다.
다만, 이 대표는 자만심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의 승리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한때 집권당이던 민주당의 안일했음과 더 치열하지 못했음과 여전히 부족함을 다시 한번 성찰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가 서둘러 기강 잡기에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실제로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이번 승리를 발판으로 현재 진행중인 국정감사와 내년도 예산안 심사, 입법 활동 등에서 독주 행태를 이어가는 등의 자만심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는 상황입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혁근 기자였습니다. [root@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김재헌 기자 문진웅 기자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전성현
'총선 바로미터'라고 불렸던 강서구청장 선거가 민주당의 완승으로 끝났습니다. 앞으로 정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정치부 이혁근 기자와 진단해보겠습니다.
【 질문1 】
격차가 꽤 많이 벌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분위기가 안 좋겠죠?
【 기자 】
박빙 승부를 기대했지만 17% 포인트 차로 완패하면서 침울한 분위기가 연출됐습니다.
당락이 결정되자 이철규 사무총장과 김태우 후보 모두 선거캠프에서 금방 자리를 떴는데요.
김기현 대표나 선대위 상임고문을 맡았던 권영세·안철수 의원, 나경원 전 의원은 캠프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강서구민과 국민들께서 국민의힘에 보낸 따끔한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국민의힘은 잠시 뒤인 오전 8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선거 패배 수습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 질문2 】
패배 책임을 두고 국민의힘 내부에 변화가 있을까요?
【 기자 】
강서구가 민주당의 텃밭인 만큼 국민의힘 입장에선 패배를 전혀 예상치 못했던 건 아닙니다.
하지만, 총력전을 벌였음에도 격차가 너무 컸죠.
'수도권 위기론'이 현실화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혁신하지 않으면 총선도 진다는 인식이 힘을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패배 책임을 모두 지도부에 지우기 어렵다는 인식도 있어, 당장 비상대책위원회를 띄우는 식의 급격한 변화는 없을 가능성이 큽니다.
결국 현 지도부가 계속 키를 잡고 가되, 이번 패배에 대한 반성과 함께 당이 총선 체제로 빠른 전환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총선기획단 발족과 당무감사, 인재 영입 등 3가지 축을 조기에 가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3 】
이번엔 민주당 이야기를 해보죠. 캠프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 기자 】
문전성시를 이루며 잔칫집 같았습니다.
홍익표 원내대표와 최고위원들이 선거캠프에 밝은 표정으로 모였는데요.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번 선거 결과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질책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정부에 날을 세우며, 이른바 '정권 심판론'을 내년 총선 때까지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4 】
이재명 대표 체제는 힘을 받겠군요.
【 기자 】
이 대표 본인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에 이어 강서구청장 선거 승리로 체제가 공고해질 발판이 마련됐다는 평가입니다.
다만, 이 대표는 자만심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의 승리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한때 집권당이던 민주당의 안일했음과 더 치열하지 못했음과 여전히 부족함을 다시 한번 성찰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가 서둘러 기강 잡기에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실제로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이번 승리를 발판으로 현재 진행중인 국정감사와 내년도 예산안 심사, 입법 활동 등에서 독주 행태를 이어가는 등의 자만심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는 상황입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혁근 기자였습니다. [root@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김재헌 기자 문진웅 기자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전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