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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최고 스피드' 배지환 금의환향…"곧 결혼, 책임감이 더 생긴다"
입력 2023-10-11 19:21  | 수정 2023-10-11 20:06
【 앵커멘트 】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워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된 피츠버그 배지환이 조금 전 금의환향했습니다.
내년 초 새 신랑이 된다는데, '결혼 버프'까지 받으면, 더 잘 뛸 수 있겠죠?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좌중간으로 향한 잘 맞은 타구를 배지환이 따라가더니 펜스에 부딪히면서까지 잡아냅니다.

중견수 자리에서 수많은 하이라이트 장면을 만들어 낸 배지환이지만, 사실 주 포지션은 2루입니다.

2루수와 중견수를 오가는 상황에서도 안정된 수비를 펼칠 수 있었던 건 빠른 발 덕분이었습니다.

실제 배지환의 폭발적인 스피드는 메이저리그에서도 화제였습니다.

타석에서 1루까지 4.05초 만에 도달하는 배지환의 스피드는 '괴물'들이 모여 있는 메이저리그에서도 1위였으며, 스프린트 주력 또한 상위 3%였습니다.


이 발로 배지환은 역대 코리안 메이저리거로는 2번째로 많은 24개의 도루를 성공시켰습니다.

풀타임 메이저리거로서 안착한 첫 시즌임에도 배지환은 만족보다는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 인터뷰 : 배지환 / 피츠버그 내야수
- "풀 시즌 치르는 게 목표였는데 다쳐서 그걸 못해서 내년에는 꼭 안 다치고 뛰어보고 싶습니다."

내년 1월 웨딩마치를 울리는 만큼,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인터뷰 : 배지환 / 피츠버그 내야수
- "죽을 때까지 같이 살아도 되겠다 하는 생각이 들어서 직설적으로 말했습니다. 결혼하자고요. 책임감이 좀 더 생기는 거 같습니다."

겨우내 자신의 터보엔진을 더 강하게 튜닝하겠다는 배지환, 스프린터의 질주는 내년에도 계속됩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김한준 기자 / beremoth@hanmail.net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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