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마련 시급하다는 지적
자살예방 상담전화 응답률 50% 조금 넘어
자살예방 상담전화 응답률 50% 조금 넘어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뒤 최근 3년간 4만 명에 가까운 사람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3년간 자살률이 코로나19 사망자 수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오늘(11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코로나19 사망자는 3만 2156명이었으나 같은 기간 자살로 숨진 사람은 3만 9435명에 달했습니다.
지난해 기준 인구 10만 명당 자살자수(자살률)는 25.2명으로 최근 5년간 소폭 감소했으나 10~20대를 중심으로 자살률이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10대 자살률은 2018년 5.8명에서 지난해 7.2명으로, 같은 기간 20대 자살률은 17.6명에서 21.4명으로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자살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찾는 1393 자살예방 상담전화의 응답률은 50%를 조금 넘는 수준이었습니다.
전화를 시도한 사람 2명 중 1명은 연결이 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은 "정부는 자살을 국가적 재난으로 선포하고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며 "국가적 차원의 절실한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1388', '다 들어줄 개' 채널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angnayoungny@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