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당장 내일이 총선이라면? 국힘 32.6% vs 민주당 31.3% '접전'
입력 2023-10-11 07:31  | 수정 2023-10-11 07:32
국회 본회의장 / 자료사진 = 연합뉴스
국힘·민주 오차범위 내 접전
서울 국민의힘, 인천·경기는 민주당 강세
중도층에선 민주당이 우위

내년 총선을 6개월 남겨둔 시점에서 당장 내일이 선거 날임을 가정해 어느 정당 소속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가 질문했더니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오늘(11일) 나왔습니다.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업체 매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7~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정례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내일이 총선이라면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32.6%, 민주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1.3%였습니다. 차이는 1.3%p에 불과합니다.

이번 조사의 오차 범위가 95% 신뢰수준에서 ±3.1%p(포인트)인 것을 고려하면 양당 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에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30.5%, 민주당이 29.9%로 나온 약 한 달 전에 실시한 직전 조사와 비교해봤을 때, 국민의힘은 2.1%p 상승했으며 민주당은 1.4%p 올랐습니다.


'정의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도 지난달보다 1.5%p 올라 총 3.8%로 기록됐습니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18.2%, 기타 정당은 4.1%, '모름·무응답'도 4.1%로 나타났습니다.

연령 별로 살펴보면 20대와 30대에서는 양당에 대한 선호도가 비슷했습니다.

18~29세에 해당하는 연령 층은 국민의힘 25.6%, 민주당에 대해선 25.4%의 지지를 보였고, 30대에선 국민의힘 25.8% 민주당 25.2%로 근소한 차이였습니다.

다만 40대와 50대는 민주당을, 60세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지지세가 강했습니다.

먼저 40대는 국민의힘에 19.5%의 지지를 보인 반면, 민주당에는 42.5%로 호응했습니다. 50대 역시 국민의힘에는 26.9% 지지에 그쳤고, 민주당에는 42.4%의 지지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60세 이상에서는 국민의힘에 50.8%라는 절반 넘는 지지를 보였고, 민주당에 대한 지지는 23.9%에 그쳤습니다.

지역 별로 보면, ▲서울 (국민의힘 39.2% vs 민주당 28.2%) ▲인천·경기 (국민의힘 28.3% vs 민주당 34%) ▲대전·세종·충청 (국민의힘 33.2% vs 민주당 34.4%) ▲광주·전라 (국민의힘 11.1% vs 민주당 51.1%)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33% vs 민주당 26.8%) ▲대구·경북 (국민의힘 53.1% vs 민주당 14.4%) ▲강원·제주 (국민의힘 35.6% vs 민주당 26%)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과 부산, 울산, TK 지역 등에선 국민의힘이 우위를 보였고, 경기와 광주, 전라 등에선 민주당이 강세였습니다.

한편, 자신의 정치 성향을 중도라 답한 이들의 32.7%는 민주당 후보를, 23.4%는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3.3%(1000명 응답)였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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