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가 커지자 오늘(10일) 국내 증시에서 정유주와 방산주는 오르고 항공주는 내렸습니다.
정유주는 올랐습니다.
오늘(10일) 한국거래소에서 S-Oil은 전 거래일보다 3.98% 오른 7만 5,800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GS칼텍스의 지주사인 GS도 4.18% 오른 3만 9,9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극동유화는 26.10% 오른 4,590원에, 코스닥시장에서 중앙에너비스는 29.80% 오른 2만 1,3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방산주도 올랐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23% 오른 10만 1,000원에, 한화시스템은 6.38% 오른 1만 2,520원에 거래됐습니다. 한국항공우주는 4.07% 오른 4만 9,86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반면 항공주는 내려갔습니다.
대한항공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61% 내린 2만 500원에, 아시아나항공은 0.10% 내린 1만 40원에 거래됐습니다.
또 진에어는 4.33% 내린 1만 1,060원에, 제주항공은 4.67% 내린 1만 400원에, 티웨이항공은 4.02% 내린 2,150원에, 에어부산은 4.61% 내린 2,585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항공주가 내려간 이유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분쟁 격화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지정학적 불안정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하마스는 유대 안식일인 지난 7일 새벽에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곧바로 보복 폭격에 나섰고 이에 따라 산유국들이 모여있는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됐습니다.
이 여파로 어제(9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중동 지역 리스크에 전장보다 3.59달러(4.34%) 오른 배럴당 86.38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어제(9일) 상승률은 지난 4월 3일 이후 최대이며, 유가는 이틀 연속 올랐습니다. 어제 종가는 10월 3일 이후 최고치입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