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두더지잡기 게임마냥 또…'제2 누누티비' 누적 접속자 수 1900만명
입력 2023-10-10 08:23  | 수정 2023-10-10 08:36
사진=누누티비 갈무리
방심위 제재에도 URL 변경 통한 대체 사이트 지속적으로 생성되는 것이 문제
불법 도박사이트 광고 노출 또한 문제점으로 지적돼

정부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누누티비'와 같은 불법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스트리밍사이트가 여전히 성행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회에서는 적극적인 제재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박완주 무소속 의원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의하면, ‘제2의 누누티비라 칭해지는 사이트에 대한 제재가 17번이나 이뤄졌음에도 URL 변경으로 대체 사이트가 우후죽순으로 생성되며 누적 접속자 수가 19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광고계 일반단가로 계산하면 수입원은 약 7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방심위에서 지속적으로 지적함에도 불구하고, 방심위 내 저작권과 불법사행성 관련 모니터링 요원은 각각 3명, 7명에 불과했습니다. 증원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박 의원실에 의하면, 경기 성남중원경찰서가 불법 도박사이트 6곳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 누누티비 같은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를 통해 회원을 모집했고 일일 평균 350건의 계약이 체결됩니다.

이에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를 통한 불법 도박사이트 광고가 노출된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박 의원은 주로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어 접속 차단을 하더라도 대체 사이트를 쉽게 복제하고 도박광고를 점차 늘리고 있다”며 무료 콘텐츠에 현혹된 청소년들은 불법 도박사이트 광고에 자연스럽게 노출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접속자 95%가 한국”이라며 법 개정과 함께 정부가 선제적으로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에 제재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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