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오늘(9일) 이재명 대표를 향해 "안 만날 이유가 있느냐. (이 대표) 본인이 안 만나려고 하니까 문제"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벌써 만나자고 했다"며 "자꾸 도망간다. 내가 무섭긴 무섭나 보다"라고 웃었습니다.
김 대표는 오늘(9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유세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재명 대표의 강서구청장 선거 지원 유세에 대해 빠른 회복과 야당의 정상적 기능을 당부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단식 중 건강 악화로 입원 치료를 받아왔던 이 대표는 오늘(9일) 오후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서 퇴원한 직후 민주당 소속 진교훈 강서구청장 후보 유세 지원장을 찾을 계획입니다.
김 대표는 이 대표에게 "빨리 건강 회복하셔서 야당으로 정상적인 기능이 될 수 있도록 활동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 사전 투표율이 역대 재·보궐 선거와 지방선거를 통틀어 최고치인 22.6%를 기록한 것에 "뜨거운 열정이 드러났다"고 평가했습니다.
아울러 3선의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서울에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당내에선 '중진 험지 출마론'이 나오는 것에 대해 김 대표는 "지금은 보궐선거에만 전념할 때"라고 했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