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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선대회장이 남긴 1억 5천만원 시계…'주인' 찾을 수 있을까
입력 2023-10-09 16:11  | 수정 2023-10-09 16:12
사진= 유튜브 채널 ‘JTD AUCTION HOUSE' 캡처
호피 패턴에 18K 골드, 꼬냑 사파이어 36개, 다이아 8개

프로야구 구단 LG트윈스가 29년 만에 정규시즌에서 우승한 가운데, 1998년 고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이 우승 시 MVP에게 주겠다며 사 온 롤렉스(Rolex) 시계가 올해는 드디어 주인을 찾을지 화제입니다.

해당 시계는 롤렉스의 인기 라인 '데이토나'의 모델 중 하나인 '레오파드 데이토나'입니다.

독특한 호피무늬 다이얼과 스트랩으로 알려진 이 시계는 현재 1억 5,000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오늘(9일) 업계에 따르면 레오파드는 LG트윈스의 초대 구단주였던 구 선대회장이 한국시리즈 우승 시 MVP에게 주기 위해 1998년 약 8,000만 원에 사 와 '아와모리 소주'와 함께 금고에 보관한 시계로도 유명합니다.


18K 골드로 만든 레오파드 데이토나는 다이얼과 가죽 스트랩에 호피 패턴이 새겨진 것이 특징이며, 배젤은 짙은 오렌지색 꼬냑 사파이어 36개가 세팅됐고, 각 시간을 나타내는 인덱스와 러그는 다이아몬드로 장식돼 있습니다.

실제로 일부 LG트윈스 선수들은 그간 홈런 등을 쳤을 때 손목에 찬 롤렉스 시계를 어루만지는 듯한 '시계 세리머니'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한 명품 시계 업계 관계자는 "경매 시장에선 보관 상태 등에 따랄 가격이 낮아질 수도 있지만, 유명인이 보유하는 등의 스토리가 더해져 가격이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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