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과 함께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 해안으로 관광 왔던 40대 A씨가 바다에 통발을 던져두고 오겠다며 펜션을 나간 뒤 실종돼 해경이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8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어제 오후 5시 24분쯤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한 펜션에서 투숙객 A씨가 통발을 던지러 나간 후 돌아오지 않는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습니다.
신고자는 A씨의 부인으로 "오후 5시 10분 정도까지 갯바위에 있는 남편을 봤는데, 그 후로 보이지 않았다"며 다급하게 수색을 요청했습니다.
포항해경은 경비함정, 구조대 등을 현장에 급파하는 한편, 해병해안경계대대 등 군부대에도 감시장비를 이용해 연안을 수색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어제 오후 6시쯤 구룡포파출소 육상팀이 갯바위 주변에서 통발 2개를 발견했을 뿐 현재까지 A씨의 다른 흔적은 찾지 못한 상황입니다.
포항해경은 해군 항공기와 구역을 나눠 수색을 진행 중이며, 육상에는 해경과 해병해안경계대대, 포항남부소방서, 포항남부경찰서, 민간단체인 한국구조협회 경북지부 특수구조대와 민간해양구조대 등 40여 명이 투입돼 수색에 나서고 있습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사고 당시 해상에는 2~3m의 너울성 파도가 일고 있었다"며 "파도에 휩쓸린 것으로 보고 수색범위를 넓히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8일 오전부터 더 많은 세력을 투입해 2일차 수색을 재개했다"며 "실종자를 신속하게 찾기 위해 유관기관, 민간세력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akjy785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