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천안함 침몰]실종자 가족들 결단…'인양 서둘러야'
입력 2010-04-05 06:07  | 수정 2010-04-05 07:31
【 앵커멘트 】
해군이 천안함 인양 작업에 본격 돌입하면서 실종자 가족들은 하루라도 빨리 선체가 인양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송한진 기자!

【 기자 】
네, 평택 제2함대 사령부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구조작업 중단이라는 용단을 내린 가족들 지금은 표정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가족들은 구조작업 중단이라는 결단을 내리며, 사실상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성을 포기했는데요.

하지만,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한 채 참담한 마음으로 선체가 하루라도 빨리 인양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또 고 남기훈 상사의 유예가 어제 운구되면서 한 가닥 희망의 끈마저 놓아버린 실종자 가족들의 침통함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앞서 남 상사의 시신은 어제 오전 유족들이 있는 이곳 2함대 사령부로 운구됐습니다.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아들의 시신 앞에 어머니와 가족들은 통곡을 멈추지 못했는데요.

다른 실종자 가족들 역시 고인의 영면을 기도하며 애써 눈물을 감추는 모습이었습니다.

해군은 비공개로 1시간 20분 동안 검안을 진행했고, 고인의 시신은 부대 내에 마련된 임시 안치시설로 옮겨졌습니다.

하지만, 남 상사의 장례 절차는 당분간 미뤄질 예정인데요.

실종자 가족들은 다른 실종자 전원이 이곳 2함대로 돌아와야 장례 절차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못박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남 상사의 임시 안치시설 주변에는 영정도 빈소도 아직 마련되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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