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소채원, 14발 연속 10점 쏜 인도에 밀려 은메달

컴파운드 금 5개 싹쓸이 인도, 한국 밀어내고 종합 1위
컴파운드 대표팀 '노골드', 양궁 종합 1위도 내줘
소채원, 은 2개·동 1개로 전 종목 입상

한국 양궁 대표팀 소채원 선수가 컴파운드 양궁 여자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전 종목에서 입상했지만 인도에게 금메달을 내어주며 양궁 종합 1위 자리도 인도가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소채원은 오늘(7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컴파운드 양궁 개인전 결승에서 인도의 조티 수레카 벤남에게 145대 149로 패했습니다.

소채원은 2엔드에서 1번만 8점을 쐈을 뿐 나머지 화살을 모두 9~10점에 꽂으며 실력을 뽐냈지만, 벤남은 총 15발 중 9점을 쏜 첫 발을 제외하고는 14발 연속 10점을 쏘면서 금메달을 수확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에서 컴파운드 대표팀은 '노골드'로 마무리지었으며, 양궁 종목 전체 메달 순위에서도 인도에게 밀려 2위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한국이 양궁 메달 순위에서 다른 나라에 1위를 내준 것은 1978년 방콕 대회 이후 45년 만입니다.

인도는 컴파운드 금메달 5개를 독식하면서 리커브 금메달 4개를 획득한 한국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양궁 종합 1위에 오릅니다.

소채원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은메달, 혼성전 은메달, 여자 단체전 동메달을 목에 걸며 전 종목에서 입상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