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선수 자격 없다"...배드민턴 금메달 김가은에 '악플세례', 무슨 일?
입력 2023-10-07 09:21  | 수정 2023-10-07 09:35
지난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 결승에서 한국 김가은이 중국 허빙자오를 상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조작된 조롱 영상 中 온라인에 퍼져
한 중국 누리꾼이 악의적 편집

"운동선수의 자격이 없네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김가은(삼성생명)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악플 폭탄'을 받고 있습니다. 한 누리꾼이 악의적으로 편집한 영상 때문에 벌어진 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6일) 기준 김가은의 인스타그램 댓글 창은 막힌 상태입니다. 그가 이전에 올린 게시글에는 각종 언어로 쓰인 욕설로 도배됐습니다. 악플은 중국 누리꾼들이 쓴 것으로 추정됩니다.
중국 온라인상에 게재된 문제의 영상. 그러나 해당 영상은 교묘히 편집된 것으로 보인다./사진=웨이보

해당 영상은 누적 조회 수 1억 회를 넘기며 중국에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김가은, 성 코치가 의도적으로 허빙자오를 조롱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영상은 교묘한 짜깁기를 통해 편집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경기 중계 영상에선 허빙자오가 아쉬워하는 순간과 김가은, 성 코치가 함께 웃는 장면 사이에 시차가 컸기 때문입니다. 또 허빙자오는 한국 대표팀과 등진 상태로 서 있었기 때문에 김가은이 그의 표정을 확인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조작된 영상 클립을 본 중국 누리꾼들은 김가은의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넘어와 욕설 섞인 댓글을 게재했습니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으로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 선수", "스포츠맨십이 없다', "무례하고 모욕적이다", "운동선수의 자격이 없다" 등 댓글이 달렸습니다.

[서예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lanastasia776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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