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진상과 포옹한 이재명 "내가 살아있는 한 검찰 수사 계속될 것"
입력 2023-10-06 16:18  | 수정 2023-10-06 16:19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일 서울 서초동 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위례신도시 특혜 의혹 사건 첫 재판에 출석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대장동·위례·성남FC 의혹 첫 공판 출석해 의혹 전면 부인
정진상에 대한 '신체접촉 허가' 요청…"한번 안아보겠다"

오늘(6일)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와 성남FC 후원금 의혹 첫 공판에 출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의혹들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 대표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배임·뇌물 등 혐의 공판에서 자신의 혐의에 대해 "상식적인 입장에서 말이 되는 소리냐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민건업자들은 제가 혐오해마지않는 부동산 투기세력들"이라며 "그들이 원하는 바들을 제 입장에서는 단 한개도 들어준 게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 사건이 노출된 이후에 그들끼리 한 녹취록 보면, 제가 자기들을 미워해서 숨어있었다 스스로 이야기하지 않았나"라며 "검찰이 그런 기록들을 다 갖고 있는데, 제가 무슨 유착을 했다는 건지 모멸감을 느낀다"고 토로했습니다.


위례신도시 의혹에 대해서는 "그들과 유착됐으면 조용히 수의계약을 하면 되지 이렇게 공개 입찰을 거쳐 불법까지 하겠냐"고 역설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사가 수십 명 투입됐고 수백 번씩 압수수색을 하고 지금도 한다. 내가 살아있는 한 계속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이번 사건으로 함께 기소돼 피고인석에 앉은 정 전 실장에 대해 '신체접촉 허가'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는 "정진상 전 실장 보석 조건 때문에 접촉을 못 하는데, 이 법정 안에서라도 휴정하면 대화를 안 할 테니 신체접촉만이라도 하게 해달라"며 "한번 안아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재판부가 허가하자 이 대표는 정 씨의 끌어 안고 악수한 뒤 재판정을 빠져나갔습니다.

이번 재판은 이 대표 건강상태로 인해 약 80분 만에 끝났습니다. 다음 공판은 오는 17일 열릴 예정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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