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대장동 첫 재판 출석…질문엔 묵묵부답
입력 2023-10-06 11:35  | 수정 2023-10-06 11:35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서초동 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위례신도시 특혜 의혹 사건 첫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7일 구속영장 기각 이후 대장동 특혜 의혹 사건에 대한 재판을 받기 위해 다시 법원을 찾았습니다.

오른손으로 지팡이를 짚은 채 차에서 내린 이 대표는 오늘(6일) 오전 10시 반쯤 대장동·위례신도시 특혜 의혹 사건 첫 공판 참석을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을 찾았습니다.

'구속영장 기각 뒤 첫 공개 일정으로 다시 법원에 나오게 됐는데 심경이 어떤가', '혐의를 인정하는가' 등 이 대표를 향한 질문이 쏟아졌지만 이 대표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들어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서초동 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위례신도시 특혜 의혹 사건 첫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서초동 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위례신도시 특혜 의혹 사건 첫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이번 재판은 당초 지난달 15일로 예정돼 있었지만, 이 대표의 단식으로 한 차례 미뤄지면서 오늘 열리게 됐습니다. 이 대표 측은 그제(4일) 단식 이후 건강 문제를 이유로 들며 공판 기일 변경을 신청했지만,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재직 시절 대장동 민간업자들에게 유리한 개발 구조를 승인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4,895억 원의 손실을 끼친 혐의와 직무상 비밀을 흘려 민간업자들에게 흘려 7,886억 원을 챙기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4개 기업으로부터 후원금 133억 5,000만 원을 받는 대가로 건축 인허가나 토지용도 변경 등의 편의를 제공한 혐의로도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위례신도시 특혜 의혹 사건 첫 재판에 출석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지자 및 반대자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이동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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