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스트레스에 취약하면 치매 위험 커진다
입력 2023-10-05 19:02  | 수정 2023-10-05 19:37
【 앵커멘트 】
스트레스 장애를 앓는 사람들이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PTSD를 겪었던 사람들은 더 취약합니다.
가벼운 스트레스 질환 역시 치매 발병을 높이는 만큼, 평소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최희지 기자입니다.


【 기자 】
1년 전, 수많은 피해자를 낳았던 이태원 참사.

심각한 사고에 참사 바로 다음 날부터 시작된 트라우마 상담만 4천 건이 넘었습니다.

대형 참사뿐 아니라 타인의 죽음이나 심각한 정신적 위협을 경험했을 때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PTSD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뇌가 극심한 고통에 반복적으로 노출되기 때문에, 치매 발병과 강한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 스탠딩 : 최희지 / 기자
-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있는 환자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 발병 위험이 1.78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벼운 급성 스트레스 역시 치매 발병 위험이 1.21배 높았고, 대표적인 치매 유형인 알츠하이머병에 특히 취약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김현규 / 연세의대 보건정책·관리연구소 연구원
- "스트레스 장애를 일으킬 정도로 강한 스트레스의 경우에는 뇌에 지속적인 영향을 줘서 뇌의 노화라든지 퇴행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어서 치매의 발병에…."

전문가들은 평소 규칙적인 생활과 취미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감정의 변화나 수면의 어려움이 발생하면 바로 의사의 진단을 받으라고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whitepaper.choi@mbn.co.kr]

영상취재: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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