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설악산 영하 1.6도 올가을 들어 가장 추워…주말부턴 다시 청명한 가을로
입력 2023-10-05 19:02  | 수정 2023-10-05 19:34
【 앵커멘트 】
두꺼운 겉옷이 전혀 이상하지 않을 만큼 아침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설악산 등 일부 산지의 아침 기온이 처음으로 영하로 내려가는 등 올가을 들어 가장 추웠습니다.
보도에 최돈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도심은 가을을 건너뛰고 이미 겨울 문턱입니다.

옷깃을 단단히 여미고 발걸음을 재촉해보지만 한기에, 강한 바람까지 불어 몸은 더욱 움츠러듭니다.

▶ 인터뷰 : 김영국 / 경기 김포시
- "옷을 바꿔입고 나오니까 추워요, 춥기는. 늦가을 추위같이 갑자기 추워지니까…."

경기 포천의 아침 최저 기온은 4.4도, 충북 제천은 5.5도까지 떨어졌습니다.

공식 관측소 기록은 아니지만, 자동기상관측시스템에선 서울 은평의 기온이 5.4도까지 내려갔습니다.


특히 설악산 영하 1.6도, 덕유산 영하 0.4도 등 일부 산지는 올 가을 첫 영하권 기온을 보였습니다.

낮에도 기온이 크게 오르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최돈희 / 기자
- "한낮인데도 기온은 20도 아래에 머물러 있습니다. 낮 최고 기온이 20도를 밑도는 건 올 가을 들어 이번이 처음입니다. "

때 이른 가을 추위는 북서쪽에서 밀려온 영하 10도 이하의 찬 공기가 한반도를 뒤덮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추위는 일단 내일까지 이어지겠습니다.

▶ 인터뷰 : 정다혜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와 6일 아침 중부 일부 내륙지역에서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며…."

특히 산지를 중심으로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도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MBN뉴스 최돈희입니다.
[choi.donhee@mbn.co.kr]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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