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천안함 침몰] 군인 사명 다한 '7일간의 사투'
입력 2010-04-04 18:01  | 수정 2010-04-04 23:32
【 앵커멘트 】
천안함 실종자 수색을 위해 7일간의 사투를 벌인 해군 해난구조대의 구조작업은 한마디로 사명을 다한 군인정신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그들의 목숨을 건 구조작업에 온 국민은 경의를 표했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해군 초계함인 천안함이 침몰한 지 사흘째 되는 지난달 28일 오전.

해상 재난사고 때마다 인명을 구해온 해군 해난구조대가 백령도 사고해역으로 급파됩니다.

1분 1초가 급한 상황.

거센 물살과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물속에서 구조대원들은 힘겹게 힘겹게 침몰한 함정으로 다가갔습니다.


▶ 인터뷰 : 이기식 / 합참 정보작전처장
- "시야가 30cm밖에 안 됩니다. 잠수사들이 들어가서 자기 시계를 보면 시계가 안 보일 정도입니다."

하지만, 무리한 수중탐색은 결국 비극을 낳았습니다.

해군 특수전여단 UDT 소속 한주호 준위가 함수 부분 탐색 도중 끝내 숨지고 말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잠수병을 막아주는 감압챔버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나 해군의 허술한 구조체계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구조대는 동료를 잃은 슬픔을 삭히기도 전 또다시 수중 탐색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함미 쪽 승조원 식당으로 진입에 성공한 구조대는 싸늘한 시신으로 변해버린 고 남기훈 상사를 발견합니다.

더이상 생존자 찾기가 어렵다고 판단한 실종자 가족들은 결국 군 당국에 수색 중단을 요청하며 7일간의 수색 작업은 미완으로 끝났습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비록 구조대는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지만, 그들의 목숨을 건 구조작업은 실종자 가족들에게 작은 위안을 줬습니다. MBN 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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