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호의 일원으로 최종 결실을 내기까지 1승만을 남겨둔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으로 성사된 한일전 필승을 다짐했습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어제(4일)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준결승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2-1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을 꺾은 황선홍호는 한국시간으로 모레(7일) 오후 9시 금메달을 놓고 일본과 일전을 펼칩니다.
1승을 더 거두면 대회 남자 축구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합니다.
이강인은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겨서 매우 기쁘다. 이제 결승에서도 꼭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기분 좋은 승리' / 사진=연합뉴스
이강인은 어제(4일) 선발로 출격해 후반 14분 송민규(전북)와 교체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습니다.
특유의 발기술을 통한 전진 드리블을 선보이는 등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며 황선홍호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이강인은 "컨디션은 항상 똑같다"면서 "당장의 내 컨디션보다는 팀 승리가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직 이강인은 황선홍호에 합류한 이후 풀타임을 소화한 적은 없습니다.
이에 대해 이강인은 "내가 풀타임을 뛰고 안 뛰고는 내가 선택할 수 없는 부분이다. 감독님의 선택이기 때문에 전혀 아쉽지 않다"며 "다음 경기에도 몇 분을 뛰든지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다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azeen9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