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갑자기 길에 쓰러진 40대…경찰이 숟가락으로 콜라 먹여 살려
입력 2023-10-05 08:15  | 수정 2023-10-05 08:20
사진 제공 = 강원경찰청
저혈당 시민 신속 대처로 구해

의식이 거의 없는 상태로 길가에서 쓰러진 시민이 경찰의 신속한 대처로 위급 상황을 넘긴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오늘(5일) 강원경찰청은 지난 8월 12일 오후 태백시 황지동 버스터미널 인근 길가에서 40대 A씨가 쓰러졌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황지지구대 최하영 순경을 비롯한 이두희 경위, 안치균 경사, 김남형 순경은 곧장 현장으로 출동해 A씨의 상태를 살폈습니다.

희미하게 의식이 남아 있던 A씨는 경찰에 본인이 저혈당이 있다는 사실을 힘겹게 알렸습니다.


이에 최 순경 등 경찰들은 인근 마트로 달려가 콜라를 구매, 근처 모텔에서 숟가락과 빨대를 구해왔습니다.

경찰관들은 A씨를 부축한 뒤 숟가락으로 콜라를 조금씩 마시게 하며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이후 A씨는 서서히 의식을 회복했고 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대에 인계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응급환자가 무사히 회복하는데 경찰이 작은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다행이다"고 전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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