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재인 전 대통령 '힘에 의한 평화' 또 비판 "대화 노력조차 없어"
입력 2023-10-05 07:00  | 수정 2023-10-05 07:18
【 앵커멘트 】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의 이 발언에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SNS를 통해 북한과 "대화의 노력조차 없다"며 현 정부 대북정책을 또 비판했습니다.
어제(4일) 10·4 남북공동선언의 16주년을 계기로 내놓은 입장인데요.
특히 외교안보 분야를 놓고 전·현직 간 충돌이 계속 이어지는 분위기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이 어제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남북관계가 또 앞이 캄캄한 어두운 터널 속에 들어섰다"고 밝혔습니다.

"대립이 격화되며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데 대화의 노력조차 없어 걱정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또 "국민들이 절실하게 평화를 바라며 힘을 모으면 평화번영의 한반도 시대가 현실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2007년 10·4 남북공동선언의 16주년을 기념해 올린 글이지만 대화보다는 힘을 강조한 현 정부를 비판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문 전 대통령은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식'에 이어 최근 현 정부 외교안보 분야에 대해 잇따라 날을 세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전 대통령 (지난달 19일)
- "지금 남북관계가 매우 위태롭습니다. 북한의 계속된 도발에 더해 최근의 외교 행보까지 한반도의 위기를 키우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긴장 고조 행위를 멈추고 대화에 나서야한다고 밝힌 가운데 국민의힘은 자기반성을 해야 할 때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유상범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대북굴종적 자세에 대해 북한은 속으로 비웃으며 노골적인 남북관계 위협으로 대답하였음을 진정 모르는 것입니까. "

여당은 또 "잊히고 싶은 대통령인지 국민들이 진심을 알고 싶어한다"고 지적했고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문 전 대통령 발언과 관련된 입장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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