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청장 보선 D-7… 민주당, 진교훈 후보 총력 지원

"정권심판론" 강조하기도
이재명 대표 주말 선거 유세 참석 검토

지난 4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일주일 앞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총력전에 돌입했습니다.

사전투표를 이틀 앞둔 이번 선거는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 민심을 가늠할 수 있는 기회로 분석됩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지도부와 민주당 이재명 지도부가 맞대결하는 첫 선거이기도 한 만큼, 선거 결과가 당 리더십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여야가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4일) 진교훈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최고의원 회의에서 "이번 선거는 강서에 국한된 선거가 아니라 퇴행하는 대한민국이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느냐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6일부터 이틀간 사전투표가 실시된다. 투표해야 심판할 수 있다"며 사전투표 참여 등 투표율 끌어올리기에도 주력했습니다.

정청래 최고위원과 고민정 최고위원은 '정권심판론'을 강조하며 진교훈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와 그를 재공천한 여권을 비판하며 "이번 선거는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의 폭주 기관차를 강서구에서 멈춰 세우는 일이자 대법원의 최종 판결 정신을 바로 세워 민심이 무섭다는 것을 보여주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김 후보는 청와대 감찰관 파견 근무 중 골프 접대를 받고 건설업자를 비호하고, 부처에 셀프 인사청탁을 했다"며 "대법원 판결로 구청장직을 상실한 비리 범죄자를 사면하고 재공천한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을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단식 후유증으로 입원 치료 중인 이재명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자랑스러운 동지 여러분의 애국심과 애당심을 믿습니다"라는 내용의 쇼츠 영상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사전투표를 앞두고 진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성격으로 해석됩니다.

이 대표는 국회 복귀는 다음 주에 하되 이번 주말 선거 유세에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홍 원내대표와 최고위원들을 모두 총괄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했습니다. 상임선대위원장에서 총괄공동선대위원장 체제로 선거 조직을 확대 개편한 것입니다.

박성준 대변인은 최고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지도부와 후보자, 총괄공동선대위원장 등 모두가 참여하는 1차 집중 유세가 내일 오후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