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미동맹 70주년②] 함께 먹고 자고 훈련하고…한미동맹 요람 캠프 험프리스 가보니
입력 2023-10-03 19:00  | 수정 2023-10-03 19:50
【 앵커멘트 】
한국군과 미군이 함께 먹고 자고 훈련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캠프 험프리스 기지인데요.
특히 지금은 예비장교 경연대회를 앞두고 우리 생도들의 훈련도 한창이라고 합니다.
한미동맹 70주년 기획 두 번째 순서, 권용범 기자가 한미동맹의 요람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이곳은 경기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 미군기지입니다. 14㎢ 부지에 약 3만 명이 넘게 생활하고 있는데요. 한미동맹의 상징인 이곳의 모습은 어떨까요. 직접 들어가 보겠습니다."

전투복에 군화까지 착용한 채 물살을 가르고 신호에 맞춰 물속에 몸을 던집니다.

미군 교관이 지켜보는 가운데 생도들의 전투수영 훈련이 한창입니다.

▶ 인터뷰 : 이정훈 / 육군사관학교 생도 (3학년)
- "연합사단에 있는 풀장을 이용해 훈련을 할 수 있으니 굉장히 좋았습니다."

미군과 직접 몸을 맞대며 부상자 조치 요령도 함께 익힙니다.


▶ 인터뷰 : 크리스 윌슨 / 샌드허스트 훈련 총괄교관 (대위)
- "한국 생도들은 놀랍도록 의욕이 넘치고 갈망하고 신체적으로 뛰어납니다. 추진력을 가지고 매일 훈련하러 옵니다."

점심시간, 마주 앉아 식사하며 서로에 대해 한 걸음 더 알아갑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이곳은 한미 장병들이 함께 생활하는 생활관입니다. 어떻게 생활하는지 직접 살펴보겠습니다."

한국어 공부를 하다가 궁금증이 생기자 책을 들고 곧바로 룸메이트를 찾아갑니다.

- "한국어로 'hold on'을 정중하게 어떻게 읽어?"
- "기다리세요."

▶ 인터뷰 : 애론 베일리 / 주한미군 (상병)
- "어려운 한국어 단어를 공부하기에 편리하고 룸메이트가 정말 좋은 도움을 줍니다. 일도 잘합니다.

함께 방을 쓰며 도움을 받는 건 우리 장병도 마찬가지입니다.

▶ 인터뷰 : 김순호 / 카투사 (일병)
- "룸메이트랑 같이 좀 더 가까이 생활을 하다 보니까 미군이나 미국 문화에 대해서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었고…."

동맹의 요람 속에서 한미 장병들은 오늘도 70년째 이어온 끈끈한 전우애를 다집니다.

- "쿠키 좀 만들어봤어."
- "와, 냄새 좋은데! 정말 맛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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