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휴게소서 돌진한 차에 부부 참변…70대 운전자 '급발진' 주장
입력 2023-10-03 10:38  | 수정 2024-01-01 11:05
명절 연휴 인파로 더 큰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

추석 귀경길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50대 부부가 차량에 치여 아내가 숨지고 남편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70대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당시 휴게소에는 명절 연휴로 인파가 몰려 자칫 더 큰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오늘(3일) 충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7시3분쯤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화산리 중부고속도로 오창휴게소(하남방향) 내에서 A(71)씨가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보행자 2명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차량 아래에 깔린 50대 여성이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고, 함께 사고를 당한 남편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휴게소에 차를 세우고 편의점에 가기 위해 길을 건너던 중에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를 낸 SUV 차량은 부부를 치고 주차된 차량 4대를 잇달아 들이받은 뒤에야 멈춰 섰습니다. A씨는 음주 측정 결과 술을 마시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씨는 크게 다치지는 않았으며 경찰 측에 급발진으로 차가 갑자기 튀어 나갔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차량 블랙박스 등 관련 증거를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예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lanastasia7767@gmail.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