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건물 침투하다 '쾅'…튀르키예, 폭탄 테러에 공습 보복
입력 2023-10-02 19:31  | 수정 2023-10-02 19:53
【 앵커멘트 】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에서 8년 만에 차량 폭탄 테러가 벌어졌습니다.
튀르키예 정부는 쿠르드계 무장세력 소행으로 보고 집중 공습으로 보복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 도로에 차량 한 대가 섭니다.

정부 부처 청사가 모여있는 곳인데, 차에서 나온 무장 괴한이 빠른 걸음으로 건물에 들어가다 자폭합니다.

큰 폭발음과 연기에 시민들은 놀라 대피합니다.

현지시각으로 1일 오전 9시 30분쯤 내무부 보안총국 앞에서 차량 폭탄 테러 시도가 이뤄졌습니다.


용의자 2명은 사망했고 경찰관 2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 인터뷰 : 알리 예를리카야 / 튀르키예 내무부 장관
- "테러리스트 한 명은 자폭했습니다. 다른 한 명은 폭탄 테러를 시도하기 전에 머리에 총상을 입고 사망했습니다."

앙카라에서 폭탄 테러가 벌어진 것은 지난 2016년 도심 폭탄 차량 폭발로 37명이 숨진 이후 8년여 만입니다.

튀르키예는 이번 사건을 쿠르드계 무장세력 쿠르드노동자당(PKK) 소행으로 파악했습니다.

튀르키예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이라크 북부를 공습했다"며 "동굴과 방공호 등 목표물 약 20개를 파괴하고 많은 테러리스트를 사살했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 튀르키예 대통령
- "우리 국민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자들은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고 앞으로도 그럴 수 없을 것입니다."

PKK는 쿠르드계 매체를 통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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