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00세 맞는 노인 10년 새 2배로…빈곤율 OECD '최악'
입력 2023-10-02 19:00  | 수정 2023-10-02 19:20
【 앵커멘트 】
노인 1천만시대를 눈앞에 두고 100세 이상을 사는 노인들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그 수가 10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고령층이 늘면서 노인 빈곤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기 고양시에 살고 있는 유희순 할머니는 올해 91세입니다.

고령이지만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유지하며 특별히 아픈 곳이 없을 정도로 건강합니다.

▶ 인터뷰 : 유희순 / 경기 고양시 (91세)
- "오전 8시 넘어서 아침밥 먹고, 노인정에 가는 날은 12시 전에 가고 커피 마시고 앉아서 이야기하고 시간 있으면 고스톱 조금 치고 그렇게 놀다가 와요."

고령화로 전체 노인 인구 증가와 함께 장수 노인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전남주 / 기자
- "100세를 넘기는 노인은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2013년 1,200여 명에서 올해 2,600여 명으로 10년 사이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수명은 빠르게 늘고 있지만 노인 빈곤율과 자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국가들 사이에서 최악 수준입니다.


우리나라 노인빈곤율은 지난 2021년 37.6%로,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또, 노인 인구 10만 명당 자살 역시 지난 2019년 기준 46.6명으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많았습니다.

65세 이상 인구가 내년에 1천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빈곤과 자살에 노출된 고령층에 대한 공공복지에 좀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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