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천안함 침몰] "추측은 그만"…차분한 대응 목소리
입력 2010-04-04 06:03  | 수정 2010-04-04 09:48
【 앵커멘트 】
천안함이 침몰한 후 지금까지도 여전히 각종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죠.
속 시원한 증거나 자료가 없어 빚어진 혼란이기는 하지만 이제 의혹이나 추측 대신 차분하게 사태에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천안함이 침몰한 건 북한의 공격 때문이다'

'아니다, 기뢰나 암초 때문이다'

'속초함이 발포한 것은 새떼냐? 북한의 반잠수정이냐?'

군이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서고 있지만, 논란은 여전합니다.

온종일 쏟아지는 언론의 추측 보도에 이제 지친다는 반응까지 나옵니다.

▶ 인터뷰 : 장정자 / 서울 동대문구
- "여러 가지 생각할 수 있겠지만,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이야기를 하다 보면 혼란스러울 수 있고, 그런 보도를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속 시원한 증거나 자료가 없는 답답한 상황이 계속 이어지면서 온라인에서는 각종 음모론까지 쏟아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두리 / 서울 강북구
- "근거 없는 사실들로 여러 가지 증폭시키는 게 문제인 것 같아요. 언론뿐만 아니라 네티즌들까지도 어디서 보고 온 걸로 추측성 댓글을 달고 있고…."

상황을 이렇게 만든 건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군 때문이란 불만이 많지만, 군도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한 국방부 관계자는 "숨기는 것 없다, 믿지 않아 답답하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그 어느 것도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제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천안함이 인양된 후 진상을 파악하자는 것입니다.

추측과 의혹 대신에 침몰 원인에 대한 냉정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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