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세례식 앞둔 멕시코 성당 미사 중 '와르르'…9명 사망
입력 2023-10-02 15:58  | 수정 2023-10-02 16:02
멕시코 교회 붕괴 / 사진=연합뉴스
어린이 최소 3명 사망…얇은 콘크리트 지붕 등 구조적 결함

1일(현지시간) 멕시코 북부의 한 가톨릭교회에서 미사 중 지붕이 무너져 최소 9명이 숨졌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멕시코 타마울리파스주의 도시 시우다드 마데로에 있는 산타크루즈 교회에서 성찬식을 하던 중 지붕이 무너졌습니다.

당시 교회 안에 약 100명이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현재 어린이 3명을 포함해 최소 9명이 사망했습니다.

부상자는 약 50명이며, 4개월 아기 1명과 5살 어린이 3명, 9살 어린이 2명이 포함됐습니다.


당시 성당에서 세례식이 열릴 예정이었기 때문에 어린이 피해자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경찰은 아직 30명이 잔해에 갇혀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사고의 원인은 얇은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지붕 등 성당의 구조적 결함 때문에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당국이 배포한 사진에 따르면 이 콘크리트판은 일부 신자석 바로 위에 있었습니다.

현장 사진을 보면 폭발 정황 등 외부적인 요인은 없고 붕괴 시점에 지진 활동도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멕시코 주교회의는 "비극적 인명 손실과 부상자들을 위한 기도에 동참한다"고 밝혔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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