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람 해치려 상경"…산책로에서 흉기 휘두른 10대 체포
입력 2023-10-02 14:14  | 수정 2023-10-02 14:32
서초경찰서 / 사진 = 연합뉴스

서울의 한 산책로에서 처음 보는 중학생에게 흉기를 휘두른 1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누구든지 해치려고 했다"며 창원에서 서울로 올라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는데,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살인 미수 등의 혐의를 받는 10대 A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입니다.

A군은 어제(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한 산책로에서 중학생 B양을 협박한 뒤 흉기를 휘두르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양은 손가락을 다쳤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 영상을 확인하는 등 사건 발생 20여 분만에 인근 놀이터에서 A군을 체포했습니다.

체포 당시 A군은 식칼 등 흉기 3개와 망치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누구든지 해치려고 했다"며 같은 날 경남 창원시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상경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A군에게 살인할 의사가 있었다고 판단해 A군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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