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테일러 여사, 국내 저소득 아동 위해 총 1만 달러 후원
"가장 좋아하는 가수 임영웅 노래 부르며 루게릭병 고통 잊어"
"가장 좋아하는 가수 임영웅 노래 부르며 루게릭병 고통 잊어"
가수 임영웅의 '미국 할머니 팬'이 고국인 한국의 아동들에게 모두 1만 달러를 기부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어제(30일) SBS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세종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수 테일러(79) 여사는 최근 국내 저소득 아동을 위해 1,000달러를 기부했습니다.
추석과 자신의 79번째 생일을 기념해 기부하며 "고국 아이들을 위해 후원해 달라"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루게릭병으로 투병 중인 수 테일러 여사는 임영웅의 팬이 된 작년 2월부터 자신의 생일, 임영웅의 생일이나 데뷔일 등을 기념해 총 1만 달러를 후원해 왔습니다.
수 테일러 여사는 "임영웅의 노래를 따라 부르며 병마의 고통을 잊게 됐다"면서 "어떻게 감사함을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임영웅의 이름으로 작은 기부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좋아하는 가수 임영웅의 이름으로 고국의 아이들에게 기부하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자 자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세종본부 측은 "뜻깊은 날마다 선한 영향력을 펼쳐주시는 수 테일러 여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해당 후원금은 퇴거 위기에 처한 거주 아동, 위기가정 아동, 저소득 아동을 위해 귀하게 쓰겠다"고 전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