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국가 유공자와 각계 인사에 보낸 추석 선물 세트가 중고거래 플랫폼에 올라왔습니다.
당근마켓·번개 장터 등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윤석열 대통령 추석 선물 세트'를 판매한다는 글이 여러 건 게시됐습니다.
판매 가격은 약 17~30만 원으로 형성됐습니다.
사진 = 번개장터 캡처
앞서 대통령실은 추석 명절을 맞아 ▲전북 순창의 고추장 ▲제주 서귀포의 감귤 소금 ▲경기 양평의 된장 ▲경북 예천의 참기름 ▲강원 영월의 간장 ▲충남 태안의 들기름 등 선물 세트를 각계 인사들에게 전달한 바 있습니다.
윤 대통령 부부의 이름이 적힌 카드에는 "더위와 비바람을 이겨낸 가을 들판에 환한 보름달이 떠오른다. 우리 경제가 다시 일어서고, 사회 곳곳에 온기가 스며들도록 정부가 세심하게 챙기겠다"며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가겠다. 행복하고 가득한 추석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적혀있습니다.
사진 = 당근마켓 캡처
선물을 받기도 전에 거래하려는 시도도 있었습니다.
지난 21일 당근마켓에는 '대통령의 추석 선물을 팔겠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는 "아직 안 와서 품목은 미정"이라면서 "지금 구매하면 집으로 택배 가능하다. 수령지를 변경해서 보내드리겠다"는 등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대통령의 명절 선물이 중고장터에서 거래되는 일은 명절 때마다 발생합니다.
올해 1월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설날을 맞아 보낸 명절 선물도 중고거래 플랫폼에 올라온 바 있습니다. 당시 판매자들은 20만~30만 원 선에 윤 대통령의 선물 세트를 판매했습니다.
작년 설 연휴를 앞두고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설 선물상자가 중고시장에서 최대 30만 원에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