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로리 가장 높은 음식 '떡갈비'…나물 먼저 섭취 권장
풍성한 한가위입니다. 오랜만에 온 식구가 모여 다양한 음식을 하나둘 먹습니다. 그러다 하루 필요한 열량을 훌쩍 넘기기도 합니다. 특히 추석의 대표 음식인 송편 6개 정도는 밥 한 공기 열량과 맞먹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추석 음식 중에 칼로리가 높은 음식은 떡갈비입니다. 고기를 다져 간장과 설탕, 후추 등으로 양념한 동그란 떡갈비는 2조각 정도인 1인분(250g) 기준 762kcal입니다. 이어 소갈비찜 1인분(250g) 495kcal, 소고기산적 1인분(200g) 453kcal가 뒤를 이었습니다. 밥 한 공기가 약 300kcal인 점을 고려할 때, 매우 높은 열량임을 알 수 있습니다.
잡채는 1인분(150g) 기준 204kcal, 동그랑땡은 3~5개(100g)에 약 200kcal입니다. 한 끼 식사로 밥과 함께 떡갈비 동그랑땡을 각각 1인분씩 먹는다면 1200kcal를 훌쩍 넘습니다. 이렇게 간식과 나머지 끼니를 챙겨 먹으면 성인 하루 권장 열량인 2000~2500kcal를 초과하기 쉽습니다.
추석 간식의 열량 또한 무시 못 합니다. 송편이나 인절미 등 얼핏 보면 '간식'처럼 보일지라도 공깃밥의 열량과 고만고만합니다. 송편은 개당 약 50kcal입니다. 송편 5~6개 정도는 공깃밥과 비슷한 열량 수준입니다. 인절미 6조각도 무려 300kcal입니다. 찹쌀을 시루에 쪄 설탕과 참기름 등으로 버무린 음식인 약밥(약식)도 100g에 244kcal입니다.
열량이 높은 만큼 눈앞에 놓인 음식을 생각 없이 먹기보다 양을 조절하고, 나물류부터 먹는 것이 좋습니다. 1인분 기준 가지나물은 23kcal, 고사리나물 46kcal, 도라지나물 56kcal 등은 열량이 낮습니다. 나물류는 섬유질로 구성돼 있어 초반에 먹으면 천천히 포만감을 올려 과식을 막는 데 도움을 줍니다.
밥을 먹은 뒤 바로 간식을 먹지 않는 것도 살이 덜 찌는 방법입니다. 식사 후 바로 과일이나 떡을 먹으면 당질을 과다 섭취해 몸속에서 중성지방으로 전환되고 비만을 유발합니다. 전을 굽거나 데울 때도 기름이 아닌 오븐을 활용하는 것도 칼로리 줄이기에 도움 됩니다. 전은 150g을 기준으로, 깻잎전 361kcal, 파전 293kcal, 배추전 241kcal, 동태전 300kcal 등입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