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영원한 우리의 '해리포터 덤블도어'" 마이클 갬본, 향년 82세로 별세
입력 2023-09-29 10:21  | 수정 2023-09-29 17:22
영화 '해리포터'에서 호그와트 교장 덤블도어 역을 연기했던 마이클 갬본/사진=연합뉴스
'햄릿'에서 단역 맡으며 첫 성공 거둬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부터 출연


영화 '해리포터'에서 호그와트 마법학교 교장 덤블도어 역을 맡은 아일랜드의 배우 마이클 갬본이 28일(현지시간) 향년 82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갬본은 지병으로 인해 별세했으며 그의 가족은 성명에서 "사랑하는 남편이자 아버지였던 마이클이 폐렴으로 쓰러진 후 아내와 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병원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1940년 아일랜드에서 태어난 갬본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엔지니어를 공부하다 1963년 더블린의 극단에서 연기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전설적인 연출가 로런스 올리비에의 지휘 아래 국립극단 개막작인 '햄릿'에서 단역을 맡으며 처음으로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2002년 배우 리처드 해리스가 사망한 후 그의 뒤를 이어 '해리포터' 시리즈의 덤블도어 교장 역을 맡아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부터 출연했습니다.

영화 '킹스 스피치'와 '킹스맨' 등에도 출연했으며 대사를 기억하지 못하는 어려움으로 2015년 무대에서 은퇴한 바 있습니다.

한편 갬본은 로런스 올리비에상을 3차례 받는 등 화려한 수상 이력을 갖고 있으며 1998년엔 영국 드라마에 대한 공로로 기사 작위를 받기도 했습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angnayoungn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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