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추석 개봉 한국영화 3파전…14만 모은 '천박사' 기세
입력 2023-09-28 19:00  | 수정 2023-09-28 19:44
【 앵커멘트 】
엿새나 되는 이번 추석 명절 연휴 가족들과 함께 극장을 찾으려는 분들이 많으시죠.
명절 특수를 노리고 나란히 개봉한 한국 영화 세 편이 치열한 경쟁을 시작했습니다.
첫날 성적은 어땠을까요, 우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귀신을 믿지도 않으면서 퇴마를 하는 가짜 퇴마사가 1억 원짜리 고액 퇴마를 제안받고 생긴 이야기.

'기생충'과 '헤어질 결심' 조연출을 맡은 김성식 감독이 첫 메가폰을 잡은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입니다.

첫날 관객 14만 명이 찾으면서 추석 연휴 나란히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앞서나가기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강동원 / '천박사' 역
- "추석 영화 중에서 제일 경쾌한 영화가 아닐까 싶고요. 액션과 특수효과 CG를 보실 수 있는 화려한 볼거리가 있는…."

마라톤 영웅 고 손기정 선수와 서윤복 선수의 실제 이야기를 다룬 강제규 감독의 '1947 보스톤'은 관객 수 6만 명을 동원하며 뒤를 이었습니다.


▶ 인터뷰 : 하정우 / '손기정' 역
- "실존 인물이었고 워낙 국민적 민족의 영웅이셨고 그래서 늘 연기를 시작하기 전에 손기정 선생님이라는 그분을 생각하면서 연기를…."

1970년대 영화감독의 촬영 이야기를 그린 김지운 감독의 블랙코미디 '거미집'은 첫날 관객 4만 2천 명에 그쳤습니다.

같은 날 개봉한 할리우드 공포영화 '더 넌 2'가 4만 4천 명으로 관객 수 3위를 기록하면서 거미집은 4위로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무려 일주일 가까운 연휴 기간 많은 관객이 극장을 찾을 걸로 예상되는 만큼 명절 특수를 노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woo.jonghwan@mbn.co.kr]

영상편집 : 유수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