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안 차려 줘서"…아내 흉기로 찔러 살해한 70대

도주 우려 이유로 구속영장 발부

말다툼하다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 7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오늘(28일) 인천 연수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79세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천지법은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 후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A씨는 지난 26일 오후 1시쯤 연수구의 모 아파트에서 79세 아내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A씨는 범행을 저지른 뒤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아내를 죽였다"는 취지로 말했으며, 이후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A씨는 "평소 아내가 밥을 차려주지 않고, 무시하는 말을 해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며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