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라크 결혼식 화재 참사 "최소 200여 명 사상"
입력 2023-09-27 19:00  | 수정 2023-09-27 19:55
【 앵커멘트 】
이라크 북부의 결혼식장에서 대형 화재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사상자는 최소 2백여 명으로 집계됐는데, 중상을 입은 환자가 많고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라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결혼식을 상징하는 흰색 천이 불에 탄 채 놓여 있습니다.

건물을 버티던 철골물은 무너지거나 크게 휘었습니다.

기독교식 결혼이 진행되던 이라크 북부 니네베주의 결혼식장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화재 목격자
- "800~900명이 넘는 사람들이 결혼식장 안에 있었습니다."

주 당국은 공식 확인된 사망자 수만 최소 114명이라고 밝혔습니다.


부상자를 포함한 사상자가 최소 200여 명인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한 구호단체는 사상자가 450명 이상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심한 화상을 입은 부상자가 많고,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라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화재 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현지 언론은 결혼식에 쓰인 폭죽을 발화 요인으로 지목했습니다.

▶ 인터뷰 : 화재 부상자
- "(결혼식 행사에서) 춤을 추기 전에 불꽃놀이를 시작하려다 불이 붙었습니다."

현지 군 당국은 예식장 측이 법을 어기고 불에 취약한 고가연성, 저가 건축재를 쓴 탓에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이라크 #결혼식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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