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매장 돌며 고가 와인 훔친 상습절도범, 휴가 중 경찰관에 덜미
입력 2023-09-27 17:32 
서울 동작경찰서 / 사진=연합뉴스

버스터미널에서 노숙하며 마트와 의류매장 등에서 상습 절도 행각을 벌인 남성이 휴가 중인 경찰관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지난 15일 낮 10시쯤 절도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 A 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7월부터 두 달여 간 각종 상점을 돌며 680만 원 상당의 고급 와인 등을 훔치는 등 총 13번의 절도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던 A 씨는 휴가 중 가족 집을 방문하기 위해 버스터미널을 찾은 동작경찰서 소속 B 형사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A 씨의 인상착의를 기억하고 있던 B 형사가 터미널 대합실에서 A 씨를 발견했고,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는 이동하는 A 씨를 추적해 검거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A 씨는 과거에도 사기와 절도 등을 저지른 전과 12범으로 밝혀졌습니다.

A 씨는 "생활비 마련을 위해 물건을 훔쳤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지난 22일 A 씨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규연 기자 opiniyeo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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